이지드로잉 1060PLUS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딸아이 선물이 걱정..

살며시 물어봤다.

"뭐 가지고 싶은거 있어?"

'유투브를 보다보니 다들 타블렛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던데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등학교 4학년인 울 딸아이는 꿈이 웹툰 작가다.

틈만나면 갤럭시탭과 자신만의 스프링노트에 그림을 그린다.

어려서부터 뭔가를 사달라고 조르는 법이 없던 딸아이라 항상 저렇게 돌려서 살짝 물어본다.

그래 이번엔 타블렛이구나.. 

검색을 해보니 와콤을 필두로 여러 회사의 제품. 또 액정형과 일반형.

모델별로 가격도 저가 몇만원부터 몇백까지 ㅎㅎ

첨엔 액정형부터 눈에 들어오던데 첨 접하는 타블렛에 초등학생인점을 감안하니 점점 가격대가 낮춰진다.

드디어 결정. 이지드로잉 1060PLUS.

사용자들의 한결같은 상품평. 가격대비 최고.

와콤이 타블렛계의 애플이라는 소리가 있었지만 저가형은 사이즈가 너무 작아 그리는데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이지드로잉은 5만원정도의 가격에 필압도 높고 액정도 10×6인치로 정말 넓다.

딸아이 입문용으로 딱이라는 생각이다.

 

심플한 박스 디자인이다.

 

충격방지를 위해 2중 박스안에 완충재가 들어있다.

 

패드를 빼면 그 밑에 패시브 펜, 펜거치대, 여분의 펜촉 8개와 펜촉클립이 들어있다.

 

이지드로잉은 구성품중에 액정 필름이 들어있어 별도 구매가 필요없다.

 

패드 참 넓직하니 좋다.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는 액정 필름은 상단 흰색부분(실제로는 그레이색?)이 자석처럼 되어 있어

필름타입의 붙이는 방식이 아닌 살짝 얹어 놓는 방식이다.

USB를 PC에 꽂으면 별도 드라이브에 타블렛 드라이버가 표시되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좌측에 10여개의 단축키가 있어

pen, 지우개, 브러시, 휠 기능, 확대, 축소등 효율적으로 이용할수가 있고

단축키는 별도로 지정도 가능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와콤 저가형은 저 단축키가 없어서 이지드로잉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드라이버와 같이 포함되어 있는 SAI 펜툴 프로그램을 같이 설치하여

포토샾, 일러스트레이터등의 다른 프로그램들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좋다.

딸아이도 유투브에서 이 프로그램을 많이 봐왔던지 프로그램 설치하자마자

'아~ SAI다~'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즐거워하며 여러 캐릭터들을 그려나간다.

 

몇시간을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

 

오전 11시에 개봉하여 점심과 화장실 가는 시간, 중간에 걱정되어 10분정도의 강제휴식을 빼곤 장장 7시간을 그려나갔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를 갖을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선물한 부모나 선물 받은 딸아이 모두 만족한 제품이다.

밤에 딸아이 잠들고 나서 잠시 타블렛을 연결해봤는데 갑자기 선도 안그려지고 마우스 클릭도 안되서 놀랬었는데

펜촉이 깊게 눌렸었는지 펜촉을 뺐다가 다시 꽂으니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결론 : 여러제품을 써본건 아니지만 초급자 입문용 또는 아이들 선물용으로 이가격에 이정도의 제품은 없을듯하다.

 

 

< 직접 구매한 후 사용해보고 작성된 사용후기 입니다.>